토트넘과 EP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레알 마드리드 오피셜 유니폼 판매 홈페이지에 등번호 11번의 가레스 베일 유니폼을 올라온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았고 이는 현실성 없는 이적이라 주장하던 모든 이들에게 당혹감을 가지게 합니다.(지금은 홈페이지에서 지워진 상태입니다.)
이 사건 이틀 뒤 베일이 스페인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오늘자 데일리 메일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9천 9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베일 영입 성사 직전에 이르렀다고 알려집니다.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영입은 갈라티코 2기를 만들어낸 페레즈 회장의 자존심에 자극을 주었고 이에 대해 베일을 데려오는 것은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9천9백만이라..(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하지만 분명 베일의 현재 능력이나 스타성 등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알려져있는 이적료인 9천 9백만 파운드는 표현처럼 '부풀려'져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토트넘 회장인 레비의 몸값 올리기가 그만큼 잘 먹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영입해온 선수들이 제법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메워져야 하는 부분을 생각하면 베일의 천문학적 이적료는 되려 토트넘에게 이득이 될 수 있겠네요.
베일의 이적설이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을때 많은 토트넘팬들과 전문가들은 루카 모드리치 사태와 같이 흘러가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당시 토트넘 경기 흐름 전체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지대했던 모드리치였기에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은 토트넘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였을 터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적이 확실시 될때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강하게 원하는 인터뷰를 해버렸었죠.
미련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루카 모드리치
모드리치 이적 이후 누가 토트넘의 에이스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베일의 잠재력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토트넘 슈퍼스타로 떠올랐고 왼쪽 수비수로 뛰던 등번호 3번 가레스 베일은 인테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마이콘을 지워버리는 대활약으로 토트넘 왼쪽 윙어 등번호 11번으로 바뀌어 있었고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결국 스타성과 실력을 함께 갖춘 윙어가 마땅치 않던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망에 걸리게 되며 이번 여름 계속해서 루머를 낳고 있죠. 베일 영입설과 함께 기존 레알 마드리드의 윙어로 활약하던 앙헬 디마리아의 이적설도 떠돌기 시작했습니다.(사실 베일과 디마리아가 공존했을때 하트 세레모니도 겹치니......)
세레모니가 겹치네...쩝.
베일을 내놓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토트넘은 러시아 리그 안지의 윌리안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는데요. 이미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확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기에 토트넘팬들 또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갑부들끼리는 통하나요.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안지 구단주에게 전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윽고 윌리안이 첼시와 계약을 확정지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피셜] 윌리안 첼시로 이적'
시원하게 하이재킹 당하고 맙니다. 보는 이들은 흥미롭지만 당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상황이네요.
어찌됐든 큰 이변이 없는 한 베일이 이적을 하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고 9천 9백만 파운드의 사나이로 세계 최고 몸값으로 기록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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